칵스타로 회복하는 섹스리스 부부의 관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25-11-24 23:38 조회14회 댓글0건관련링크
-
http://30.cia351.net
4회 연결
-
http://81.cia312.com
3회 연결
본문
바로가기 go !! 바로가기 go !!
칵스타로 회복하는 섹스리스 부부의 관계
부부 간의 성적인 관계는 결혼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성적 친밀감은 감정적인 유대감을 강화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부부가 성적인 문제를 겪게 되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섹스리스입니다. 섹스리스는 성적 관계가 전혀 또는 거의 없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부부 간의 감정적 거리를 확산시키고, 결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섹스리스 부부도 충분히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 첫 걸음은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성적인 문제는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칵스타입니다.
섹스리스 부부의 원인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섹스리스가 발생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부부 간의 성적인 문제는 단순히 성적인 불만이나 갈등에서 비롯되지 않으며, 신체적, 심리적, 그리고 생활 환경적 요인이 얽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신체적 문제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성욕 저하, 피로 등이 성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은 남성의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어렵게 만들어 성관계를 피하게 만들고, 성욕이 저하되면 섹스를 시도할 의욕이 감소합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면 성적 관심이나 능력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
심리적인 요인은 성기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성적 트라우마 등이 성적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장애는 성적 친밀감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결국 섹스리스 상황을 초래합니다. 또한 부부 간의 대화 부족, 감정적 거리감, 갈등 등도 성적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
부부가 함께 살아가면서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생활 패턴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중한 업무, 경제적 압박, 자녀 양육 등의 문제로 인해 부부는 서로에 대한 신경을 기울일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이로 인해 성적 관계가 뒷전으로 밀리고, 성적 갈망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섹스리스 문제 해결의 첫걸음칵스타와 함께
성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부부가 서로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칵스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칵스타는 남성의 성기능을 회복하고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성욕 저하, 발기력 부족, 성적인 자신감 결여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테스토스테론 회복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적 건강과 직결된 호르몬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 호르몬의 수치가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되며, 이는 성욕 감소와 발기부전,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칵스타는 천연 성분을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자연스럽게 회복시켜 줍니다. 이를 통해 성욕을 자연스럽게 증가시키고, 성적인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혈류 개선과 발기력 향상
성관계를 위한 발기력은 건강한 혈류에 의존합니다. 칵스타는 혈류를 개선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성기 주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이는 발기 유지력과 성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부 간의 성적 친밀감을 다시 일깨우는 데 기여합니다.
스트레스 해소 및 심리적 안정
스트레스와 불안은 성적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칵스타는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심리적인 불안을 줄이고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개선합니다. 심리적 안정은 성적 자신감을 되찾는 데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부부 간의 성적 친밀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체력 증진과 피로 회복
육체적인 피로는 성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칵스타는 체력을 증진시키고, 전반적인 피로 회복을 돕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고 활력을 되찾는 데 유효합니다. 체력이 좋아지면 성적인 자신감도 함께 회복되며, 부부 간의 관계에서 성적 활력이 다시 살아납니다.
칵스타 사용법과 주의사항
칵스타는 간편하게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2~3주 내에 성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꾸준히 복용하면 성기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성적 자극에 대한 반응성이 높아지고 성욕이 증가합니다.
복용 시 유의사항으로는 다음을 참고해야 합니다.
칵스타는 권장된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복용 전에는 현재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피하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칵스타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는 칵스타의 효과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섹스리스 부부의 관계 회복대화와 이해가 필수
성적인 문제는 단순히 신체적 장애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부부 간의 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성적인 문제를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부부는 감정적 유대를 강화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노력 외에도 상호 이해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부부가 서로의 문제를 인정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있을 때, 진정한 성적 친밀감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결론관계 회복의 첫걸음, 칵스타와 함께
섹스리스 부부가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은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칵스타는 남성의 성기능을 개선하고, 성적인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를 통해 부부는 성적 친밀감을 다시 회복하고,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습니다.
성적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남성의 성기능을 회복하고, 부부 간의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칵스타와 함께 건강한 성생활을 되찾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시알리스 효능은 주로 발기부전 개선과 지속력 증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시알리스 효과없음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는 개인의 건강 상태나 약물 복용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시알리스 후기를 보면, 정품 사용 시 긍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알리스 가짜 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자주 언급되는데, 가짜 제품은 두통, 구역감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구매 시 반드시 하나약국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
11개의 기둥, 하나의 마음… 간송의 얼을 떠받치다
최문규·가아건축, 대구건축상 대상
낮고 넓은 기단, 전통적 처마 같고
경사 따라 ‘위에서 아래’ 흐름 구조
문화보국 정신 ‘간송 전형필’ 선생
보화각에서 출발한 오늘의 미술관
간송의 방·소나무 후원 관람 필수
황금성오락실 실감 스크린 영상전시실. /매일신문DB
2024년 9월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은 상징적 파빌리온이나 조형적 과잉도 없다. 그 대신 자연의 환경과 기존의 공간이 서로를 존중하는 간격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는 도시의 문화적 정신적 풍경으로 존재한다. 절제된 품격, 조용한 권위, 바다이야기다운로드 그리고 전통 미학의 은유, 그것은 간송미술관 건축이 지닌 독창적 언어이다.
한국 현대건축에서 전통의 재해석은 직간접으로 꾸준히 표현해왔다. 처마 곡선, 한옥 마당, 채 나눔, 형태에서부터 공간의 표현들은 잃어버린 근대기 이후, 특히 공공건축에서의 강박관념은 거쳐 가야 하는 과정적 시간이었다. ‘간송(澗松)’이라는 무거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운 명제를 담는 미술관, 어려움을 극복한 소나무처럼 대구에 심어진 문화, 이 시대의 조용한 은유를 설계(최문규+가아건축)한 건축은 올해 ‘대구건축상’ 대상을 수상했다.
■ 전통의 은유- 비움의 마당
진입도로 위 산 언덕 북향으로 ‘대구미술관’이, 도로 아래쪽 바다이야기 45도 비켜난 경사지에 ‘간송미술관’이 자리한다.
미술관 접근은 두 갈래로 이루어진다. 건너편 ‘대구미술관’을 먼저 관람하고 사이 도로를 건너서 정면 박석마당으로 들어서는 진입이다. 비워진 마당에는 가벼이 떠 있는 수평 지붕과 불규칙하게 서있는 11개의 기둥이 공간의 리듬을 이루고 있다. 비워진 공간에서의 시선은 도시를 멀리 지나서 팔공산 모바일릴게임 맥의 Sky line까지 확장된다.
전통적인 처마 곡선이나 형태가 없는 공간인데도 익숙함이 있다. 병산서원 만대 루일까? 부석사 안양 루에서 일까? 누마루에 올라서 또는 마당에서 멀리 산세를 조망하듯, 도시의 미술관 마당에서 무한대 차경으로 확장하는 마당공간이다.
11개 기둥과 지붕 처마 아래 비워진 공간에서의 시선은 멀리 팔공산까지 확장한다. /매일신문DB
미술관의 서편 주차장에서 차를 내리면 건물 측면을 반듯이 바라보게 된다. 낮고도 넓은 기단(基壇) 위에 한편으로 기둥 위 떠있는 처마지붕 또한 익숙한 풍경이다. 기단·기둥·지붕의 현대적 구성은 누마루 아래서 올려다보듯 앙시(仰視) 효과의 처마지붕은 확대되고 강조되어 보인다.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위 문루(門樓) 지붕 처마가 더욱 아름다운 것은 낮은 마당에서 바라보기 때문이고, 정자 처마선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언덕아래 계곡 바위 아래에서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성벽 또는 누하(樓下)를 지나듯, 지붕 처마를 올려다보며 미술관 옆 계단을 오른다.
서까래도 목재 디테일의 곡선도 없는 수직 기둥과 직선 지붕처마는 시간에 따라 표정이 달라진다. 오전 역광에는 짙은 실루엣으로, 오후 햇빛에는 밝은 색상의 표정이다.
기둥과 처마 공간 비움의 마당 스케치. /최상대 제공
우후죽순처럼의 11개 기둥에서 그 하나는 박석마당을 가출하여 언덕 아래로 질서를 벗어나 서있다. 어긋남 흐트러짐의 미학이다. 미술관의 전인권 관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12개 기둥 단위에서 모자라는 하나의 마지막 기둥은 ‘시민의 마음으로 시민들이 세우는 기둥’이라고 말했다.
마당 기둥 아래 초석인 ‘그랭이’ 기법은 울퉁불퉁한 자연 초석에 목재 기둥 밑을 깎아 맞춘, 석축에서도 나타나는 자연미와 정교함의 전통 공법이다. 철 구조를 합성목재로 마감한 둥근기둥으로 전통적 ‘그랭이’기법을 재구성코자 했으나 현대적 디테일은 부자연스럽고, 콘크리트 슬래브 마당에 종묘처럼의 박석마당의 표현도 여의치 않음에서 현실적 한계를 읽게 된다.
■ 아래로 흐름의 건축
경사지 기단 위에 지붕이 떠있는 미술관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흐름이다. /매일신문DB
대체적으로 산지 경사지형의 우리나라 사찰과 서원은 ‘아래에서 위’로 오르는 계단과 누하(樓下) 진입, 기단(基壇)의 건축으로 이루어진다. 경사지에 세워진 미술관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동선흐름이다.
전면도로 마당에서 진입하는 ‘지상 2층’에는 안내, 접수, 아카이브 집 등 최소의 면적으로 그 나머지를 ‘비움의 마당’으로 중시하고 있다. 입구 홀 그 아래의 ‘지상 1층’은 아트 숍, 라운지, 전시실1·2·3이며 전시실4·5는 ‘지하 1층’이다.
경사지형의 3개 층 건물은 층수개념이 헷갈리는 단차(段差) 건축이다. 땅의 흐름을 따른 미술관은 ‘보이는 건축’이 아니라 경사 언덕에 ‘스며드는 건축’을 구현하고 있다.
개관 당시에도,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입구 매표 홀은 대기 줄 행렬로 비좁아진다. 입구 홀을 돌아내려서 만나는 아트리움의 넓고도 높은 공간에 비하면 비합리적 설계가 아닌가? 일행에게서 불평어린 질문을 받는다.
소음과 혼란의 매표 안내 홀은 바깥의 과정적 공간으로, 일시적인 불편보다는 박석마당 공간의 무한 가치가 중요한 것이라며 대변하게 된다. 2개 층 높이의 넓고도 높은 아트리움 공간은 전시 관람 전 후에 대화를 나누는 사랑방이자 긴장을 내려놓는 휴식의 안마당이다.
2층 높이의 밝고 넓은 아트리움 공간, 대화를 나누는 사랑방이자 여유의 안마당이다. /매일신문DB
■ 어긋남, 사이(間)의 건축
전체적으로 전시기능과 부속기능 두 개로 분리된 건물은 유리 아트리움 공간을 사이(間)에 두고 나란히 배치된다. 사이(間)와 나란함은 약간의 각도로 어긋난 평행이며 기하학의 경직성에서 탈피하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은근과 여유의 배치이다.
지상1층 지하1층에 나누어진 5개 전시실 공간의 성격은 각각 달리하며, 전시 기획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한다. ‘훈민정음 해례본’, ‘미인도’ 등 국보와 보물의 감상은 특별한 전시실이었다. 38m 반원형 ‘스크린 영상실’은 안방이나 대청마루처럼 몸이 편안한 감상공간이다.
내부 특별전시장. /매일신문DB
지하1층의 마지막 전시실을 나오면 뒷면 큰 창으로 비밀의 화원처럼 물의 정원 소나무 언덕이 펼쳐진다. 홀로 앉아 자연을 조용히 감상하고픈 공간은, 전시실의 침묵에서 해방되어 인증사진 촬영으로 북적이는 청춘들에게 밀려나 버린다. 다시 되돌아가는 길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버리고 좁은 골목길 복도를 천천히 돌아서 올라 가야한다. 영화관의 마지막 크레딧 시간처럼 감상의 여운을 지속하는 시간과 공간이다. 다시 넓고도 높은 아트리움 공간 옆에는 간송의 생애 흔적이 전시된 ‘간송의 방’을 빠트리지 말아야 한다.
■ 공유와 확장, 건축과 공간
물과 소나무 간송(澗松)의 정원 스케치. /최상대 제공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제강점기의 문화재 수집을 통해 보여준 문화보국(文化保國)의 정신은, 근대기 교육, 문학, 미술이 활발했고 국채보상운동의 도시 대구의 전통과 맞닿아 있다. 보화각으로 출발한 성북동 간송미술관이 ‘수장과 연구의 공간’이었다면, 대구간송미술관은 ‘공유와 확장의 공간’일 것이다.
다시 출입구로 나와 미술관 북쪽 아래로 내려와야 하는 후원(後園)은 인적이 뜸한 비밀의 화원이다. ‘산골 물(澗), 소나무(松)’가 있는 바로 ‘간송(澗松)의 정원’이다.
간송 전형필은 일본으로 유출되는 문화재를 수집하여 민족의 얼이 담긴 보화각을 만들며 오늘의 간송미술관이 되었다. 사유원 유재성 회장은 일본으로 밀반출되던 모과나무를 되찾고 사라져가는 우리 땅 모과나무를 ‘풍설기천년’에 옮겨 심으며 사유원의 모태가 되었다. 미술관 후원에서 사유원 모과나무 한그루를 발견한다. 또한 한국의 위인을 기리는 사유원 ‘신신전(神神田)’에는 간송 전형필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대구간송미술관’과 ‘사유원’은 ‘공유와 확장’의 건축과 공간이다.
/최상대 前 대구경북건축가협회 회장
최문규·가아건축, 대구건축상 대상
낮고 넓은 기단, 전통적 처마 같고
경사 따라 ‘위에서 아래’ 흐름 구조
문화보국 정신 ‘간송 전형필’ 선생
보화각에서 출발한 오늘의 미술관
간송의 방·소나무 후원 관람 필수
황금성오락실 실감 스크린 영상전시실. /매일신문DB
2024년 9월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은 상징적 파빌리온이나 조형적 과잉도 없다. 그 대신 자연의 환경과 기존의 공간이 서로를 존중하는 간격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는 도시의 문화적 정신적 풍경으로 존재한다. 절제된 품격, 조용한 권위, 바다이야기다운로드 그리고 전통 미학의 은유, 그것은 간송미술관 건축이 지닌 독창적 언어이다.
한국 현대건축에서 전통의 재해석은 직간접으로 꾸준히 표현해왔다. 처마 곡선, 한옥 마당, 채 나눔, 형태에서부터 공간의 표현들은 잃어버린 근대기 이후, 특히 공공건축에서의 강박관념은 거쳐 가야 하는 과정적 시간이었다. ‘간송(澗松)’이라는 무거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운 명제를 담는 미술관, 어려움을 극복한 소나무처럼 대구에 심어진 문화, 이 시대의 조용한 은유를 설계(최문규+가아건축)한 건축은 올해 ‘대구건축상’ 대상을 수상했다.
■ 전통의 은유- 비움의 마당
진입도로 위 산 언덕 북향으로 ‘대구미술관’이, 도로 아래쪽 바다이야기 45도 비켜난 경사지에 ‘간송미술관’이 자리한다.
미술관 접근은 두 갈래로 이루어진다. 건너편 ‘대구미술관’을 먼저 관람하고 사이 도로를 건너서 정면 박석마당으로 들어서는 진입이다. 비워진 마당에는 가벼이 떠 있는 수평 지붕과 불규칙하게 서있는 11개의 기둥이 공간의 리듬을 이루고 있다. 비워진 공간에서의 시선은 도시를 멀리 지나서 팔공산 모바일릴게임 맥의 Sky line까지 확장된다.
전통적인 처마 곡선이나 형태가 없는 공간인데도 익숙함이 있다. 병산서원 만대 루일까? 부석사 안양 루에서 일까? 누마루에 올라서 또는 마당에서 멀리 산세를 조망하듯, 도시의 미술관 마당에서 무한대 차경으로 확장하는 마당공간이다.
11개 기둥과 지붕 처마 아래 비워진 공간에서의 시선은 멀리 팔공산까지 확장한다. /매일신문DB
미술관의 서편 주차장에서 차를 내리면 건물 측면을 반듯이 바라보게 된다. 낮고도 넓은 기단(基壇) 위에 한편으로 기둥 위 떠있는 처마지붕 또한 익숙한 풍경이다. 기단·기둥·지붕의 현대적 구성은 누마루 아래서 올려다보듯 앙시(仰視) 효과의 처마지붕은 확대되고 강조되어 보인다.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위 문루(門樓) 지붕 처마가 더욱 아름다운 것은 낮은 마당에서 바라보기 때문이고, 정자 처마선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언덕아래 계곡 바위 아래에서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성벽 또는 누하(樓下)를 지나듯, 지붕 처마를 올려다보며 미술관 옆 계단을 오른다.
서까래도 목재 디테일의 곡선도 없는 수직 기둥과 직선 지붕처마는 시간에 따라 표정이 달라진다. 오전 역광에는 짙은 실루엣으로, 오후 햇빛에는 밝은 색상의 표정이다.
기둥과 처마 공간 비움의 마당 스케치. /최상대 제공
우후죽순처럼의 11개 기둥에서 그 하나는 박석마당을 가출하여 언덕 아래로 질서를 벗어나 서있다. 어긋남 흐트러짐의 미학이다. 미술관의 전인권 관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12개 기둥 단위에서 모자라는 하나의 마지막 기둥은 ‘시민의 마음으로 시민들이 세우는 기둥’이라고 말했다.
마당 기둥 아래 초석인 ‘그랭이’ 기법은 울퉁불퉁한 자연 초석에 목재 기둥 밑을 깎아 맞춘, 석축에서도 나타나는 자연미와 정교함의 전통 공법이다. 철 구조를 합성목재로 마감한 둥근기둥으로 전통적 ‘그랭이’기법을 재구성코자 했으나 현대적 디테일은 부자연스럽고, 콘크리트 슬래브 마당에 종묘처럼의 박석마당의 표현도 여의치 않음에서 현실적 한계를 읽게 된다.
■ 아래로 흐름의 건축
경사지 기단 위에 지붕이 떠있는 미술관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흐름이다. /매일신문DB
대체적으로 산지 경사지형의 우리나라 사찰과 서원은 ‘아래에서 위’로 오르는 계단과 누하(樓下) 진입, 기단(基壇)의 건축으로 이루어진다. 경사지에 세워진 미술관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동선흐름이다.
전면도로 마당에서 진입하는 ‘지상 2층’에는 안내, 접수, 아카이브 집 등 최소의 면적으로 그 나머지를 ‘비움의 마당’으로 중시하고 있다. 입구 홀 그 아래의 ‘지상 1층’은 아트 숍, 라운지, 전시실1·2·3이며 전시실4·5는 ‘지하 1층’이다.
경사지형의 3개 층 건물은 층수개념이 헷갈리는 단차(段差) 건축이다. 땅의 흐름을 따른 미술관은 ‘보이는 건축’이 아니라 경사 언덕에 ‘스며드는 건축’을 구현하고 있다.
개관 당시에도,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입구 매표 홀은 대기 줄 행렬로 비좁아진다. 입구 홀을 돌아내려서 만나는 아트리움의 넓고도 높은 공간에 비하면 비합리적 설계가 아닌가? 일행에게서 불평어린 질문을 받는다.
소음과 혼란의 매표 안내 홀은 바깥의 과정적 공간으로, 일시적인 불편보다는 박석마당 공간의 무한 가치가 중요한 것이라며 대변하게 된다. 2개 층 높이의 넓고도 높은 아트리움 공간은 전시 관람 전 후에 대화를 나누는 사랑방이자 긴장을 내려놓는 휴식의 안마당이다.
2층 높이의 밝고 넓은 아트리움 공간, 대화를 나누는 사랑방이자 여유의 안마당이다. /매일신문DB
■ 어긋남, 사이(間)의 건축
전체적으로 전시기능과 부속기능 두 개로 분리된 건물은 유리 아트리움 공간을 사이(間)에 두고 나란히 배치된다. 사이(間)와 나란함은 약간의 각도로 어긋난 평행이며 기하학의 경직성에서 탈피하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은근과 여유의 배치이다.
지상1층 지하1층에 나누어진 5개 전시실 공간의 성격은 각각 달리하며, 전시 기획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한다. ‘훈민정음 해례본’, ‘미인도’ 등 국보와 보물의 감상은 특별한 전시실이었다. 38m 반원형 ‘스크린 영상실’은 안방이나 대청마루처럼 몸이 편안한 감상공간이다.
내부 특별전시장. /매일신문DB
지하1층의 마지막 전시실을 나오면 뒷면 큰 창으로 비밀의 화원처럼 물의 정원 소나무 언덕이 펼쳐진다. 홀로 앉아 자연을 조용히 감상하고픈 공간은, 전시실의 침묵에서 해방되어 인증사진 촬영으로 북적이는 청춘들에게 밀려나 버린다. 다시 되돌아가는 길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버리고 좁은 골목길 복도를 천천히 돌아서 올라 가야한다. 영화관의 마지막 크레딧 시간처럼 감상의 여운을 지속하는 시간과 공간이다. 다시 넓고도 높은 아트리움 공간 옆에는 간송의 생애 흔적이 전시된 ‘간송의 방’을 빠트리지 말아야 한다.
■ 공유와 확장, 건축과 공간
물과 소나무 간송(澗松)의 정원 스케치. /최상대 제공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제강점기의 문화재 수집을 통해 보여준 문화보국(文化保國)의 정신은, 근대기 교육, 문학, 미술이 활발했고 국채보상운동의 도시 대구의 전통과 맞닿아 있다. 보화각으로 출발한 성북동 간송미술관이 ‘수장과 연구의 공간’이었다면, 대구간송미술관은 ‘공유와 확장의 공간’일 것이다.
다시 출입구로 나와 미술관 북쪽 아래로 내려와야 하는 후원(後園)은 인적이 뜸한 비밀의 화원이다. ‘산골 물(澗), 소나무(松)’가 있는 바로 ‘간송(澗松)의 정원’이다.
간송 전형필은 일본으로 유출되는 문화재를 수집하여 민족의 얼이 담긴 보화각을 만들며 오늘의 간송미술관이 되었다. 사유원 유재성 회장은 일본으로 밀반출되던 모과나무를 되찾고 사라져가는 우리 땅 모과나무를 ‘풍설기천년’에 옮겨 심으며 사유원의 모태가 되었다. 미술관 후원에서 사유원 모과나무 한그루를 발견한다. 또한 한국의 위인을 기리는 사유원 ‘신신전(神神田)’에는 간송 전형필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대구간송미술관’과 ‘사유원’은 ‘공유와 확장’의 건축과 공간이다.
/최상대 前 대구경북건축가협회 회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