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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2년 11월 10일 워싱턴 하워드 극장에서 연설을 하러 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안고 있다. /연합뉴스


1942년생으로 고령이었던 바이든은 지난해 주변 반대를 무릅쓰고 재선 도전을 고집하다 건강 악화 논란 등에 휘말렸다. 당시 바이든은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첫 번째 주식담보대출빠른곳 TV토론에서 참패한 뒤 더는 대선 후보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여론 속에 중도 사퇴했다. 해리스는 이 후보 자리를 뒤늦게 물려받아 107일 동안 선거 운동을 치렀지만, 주요 경합주에서 공화당에 완패했다. 곧 발간할 해리스 회고록 ‘107일′은 여기서 제목을 따왔다.
10일(현지시각) 디애틀랜틱이 공개한 회고록 발췌본에 따르면 해리스는 바이든 희망패키지적금 전 대통령 재선 도전을 둘러싼 당시 민주당 내부 분위기를 “마치 모두가 최면에 걸린 듯 ‘조와 질(바이든 전 대통령 부부) 결정이다’라는 주문만 외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것은 품위였나, 아니면 무모함이었나? 돌이켜보면 나는 그것이 무모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그는 “판돈(stakes)이 너무 컸다. 개인 야망이나 자존심에 맡길 선택이 아니었다” 다세대 신축 며 바이든 전 대통령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카말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 회고록 '107일' /연합뉴스


백악관 시절 자신이 겪었던 고립감도 상세히 털어놨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 핵심 참모들이 자 인천의료원 신을 위협으로 간주했다고 주장했다. “그들 생각은 제로섬(zero-sum)이었다. 내가 빛나면, 그(바이든)는 어두워진다는 식”이라며 “내 성공이 곧 대통령 성공이라는 점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공화당이 자신을 ‘국경 문제 책임자(border czar)’나 ‘다양성 구색 맞추기용 인사(DEI hire)’라고 공격할 때 백악관 홍보팀은 거의 비과세 저축보험 방어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바이든 참모들이 내 주변에서 생겨난 부정적인 이야기들에 기름을 붓고 있다(adding fuel)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자신이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출마 포기를 권해야 하는 이중적이면서,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바이든에게 출마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모습이 극도로 이기적인 행동으로 비쳤을 것”이라며 “노골적인 야망, 어쩌면 독기가 서린 불충(naked ambition, perhaps as poisonous disloyalty)으로 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2025년 1월 9일 워싱턴 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 화재 관련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대선 기간 내내 논란을 빚었던 바이든 전 대통령 건강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바이든은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이었다”면서 “하지만 81세 나이로, 지쳤을 때면 신체적, 언어적 실수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대선의 결정적 장면이었던 2024년 6월 27일 TV 토론회 상황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이 토론은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재앙’으로 기록됐다. 그는 토론 시작부터 눈에 띄게 쉰 목소리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종종 입을 벌린 채 멍한 표정을 지었다. 국가 부채를 설명하다 말고 “우리는 마침내 메디케어를 이겼다”는 의미가 불명확한 발언을 했고, ‘십억(billion)’과 ‘백만(million)’ 단위를 혼동하는 실수도 저질렀다. 무기력한 모습은 고령과 건강에 대한 유권자 우려를 키웠고, 결국 재선 가도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해리스는 이 참사가 “유럽 순방 직후 이어진 강행군 탓”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6월 27일 미국 워싱턴 캐피톨 힐 유니언 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TV 화면에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회고록 내용이 공개되자 민주당 내부는 격한 분노와 신중한 동조, 깊은 우려가 뒤섞이며 혼란에 빠졌다. 특히 바이든 전 대통령 측근들은 해리스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해리스 전 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실패를 덮기 위해 바이든 전 대통령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격분했다.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11일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은 그저 업무 능력이 떨어졌다”며 “행정부 어떤 핵심 업무에서도 실질적인 역할을 거의 담당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전직 참모는 “정작 필요할 땐 침묵하다 이제 와서 비판하는 건 용기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민주당 전략가 그룹에서는 갑작스럽게 발간한 회고록에 우려를 나타냈다. 집안 싸움이 격해질수록 상처만 깊어지고,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만 이롭게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론 클레인 전 비서실장은 워싱턴포스트에 “해리스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미 너덜너덜해진 바이든의 정치적 유산을 더욱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도 CNN에 “과거 논쟁을 재탕하는 것은 당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며 “지금은 트럼프 행정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논쟁 확산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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