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곽상준 매트릭스투자자문 대표가 2026년을 주도할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내년에도 한국 주식 시장에 머물러야 한다. 절세 계좌로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나 미국 S&P500 추종 ETF를 사면 마음 편한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
지난 27~29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세미나 연사들은 이같이 말하며 "내년에도 자산별 변동성은 클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금과 달러 표시 자산 등을 골 골드몽릴게임 고루 담을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조언은 5개 투자 전략 'K.O.R.E.A'로 요약된다.
주식 분야 세미나에선 한국 주식(KOSPI·코스피)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이 나왔다. 코스피는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63.7% 상승했다. 미국(S&P500·16.4%)과 일본(닛케이·27.8%) 등 주요국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야마토게임연타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윤지호 경제평론가는 "한국 증시는 지나친 디스카운트(할인)에서 벗어나고 있어 새해에도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내년 1월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해외 증권 계좌만으로 직접 한국 주식을 살 수 있어 수급까지 개선돼 엄청난 호재"라고 평가했다.
주요 자산 시장 변동성을 투자 기회(Opportunity)로 모바일야마토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는 고령화와 양극화로 인해 장기적으로 자산 가격이 꾸준히 오를 수밖에 없다고 봤다. 자산의 공급(혁신 기업 등장)은 한정적인데 좋은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나이를 먹을수록, 자산가일수록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시장 변동성은 투자자에겐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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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전 세계 전쟁 리스크와 통화량 증가의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금을 일정 비율로 담아야 한다"며 "미국 채권 역시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담아 수익률을 극대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머니쇼+에서 최대 관중을 동원한 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도 "달러 표시 자산을 전체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포트폴리오의 30%는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해에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Rebalancing·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많은 세미나에서 나왔다. 내년 투자의 큰 물줄기는 실물자산에서 금융자산으로 간다는 것이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내년에도 부동산에서 주식 등 금융자산으로 재조정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주주환원 정도, 업종별 분산투자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투자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장우진 GV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내년에도 국내 증시는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여부에 따라 양극화가 극심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로 인해 국내 증시는 한 단계 레벨 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 분산투자의 대안으로는 ETF가 제시됐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피하면서 천천히 부자가 되는 길에 ETF와 함께 가야 한다"며 "포트폴리오의 핵심을 한국과 미국 지수 추종 ETF로 삼고 여윳돈으로 개별 종목에 투자하면 마음 편하고 즐거운 투자가 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선 인공지능(AI) 주가 거품론이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주로 나왔다. 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은 "AI와 연관성이 높은 로봇·원전·전력 인프라스트럭처 등이 내년에도 유망하다"며 "주가가 오른다고 따라잡지 말고 실적이 나오고 개선되는 종목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일호 기자 / 차창희 기자]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