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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reelnara.info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심상찮다. 올해 파죽지세로 가격이 치솟으며 지난 10월 초 사상 최고가(12만6000달러)를 갈아치웠지만 약 한 달 만에 30% 가까이 떨어졌다. 11월 26일 기준 9만달러 안팎이다. 불안한 흐름은 10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비트코인은 매년 10월마다 강세장이 펼쳐져 투자자들은 10월을 ‘업토버(Up+October)’로 불러왔다.
하지만 올해는 예외다. 업토버 효과가 사라지면서 연말 상승장을 의미하는 ‘산타 랠리’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상승 추세는 이어지더라도 당분간 조정 국면을 벗어나기 릴게임갓 어렵다”고 내다본다. 2018년 암호화폐 폭락 사태를 예견한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은 5만8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비트코인 20만달러는 2029년 3분기에나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분위기도 우울하다. 이른바 인간 지표로 불리는 ‘큰손’들도 물량을 내던지고 있다. 베스트셀러 도서 바다이야기오리지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최근 222만달러(약 33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100만달러(약 14억7200만원)까지 갈 것이라고 예측했을 뿐 아니라, 매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행보도 비슷하다. 블랙록과 바다신2다운로드 캐피털인터내셔널, 뱅가드 등은 3분기 말 기준 스트래티지(MSTR) 지분을 각각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 넘게 매도했다. JP모건 등도 5억달러(약 7400억원)를 처분했다.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DAT(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 원인을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온 탓으로 분석한다. 주요 바다신2릴게임 요인과 전망을 살펴봤다.
요인 1반감기 사이클 종점
반감기 → 최고점 → 조정 패턴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조정 국면을 맞이할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반감기 이후 최고점을 찍은 뒤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양현경 iM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사이클 측면에서 ‘조정 국면 황금성슬롯 진입에 대한 내러티브’가 확산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통상 반감기 이후 1년~1년 6개월 사이 최고점을 경신한다.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반감기는 지난해 4월 20일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연산과 채굴을 통해 시장에 공급된다. 방법은 단순하다. 일종의 암호 풀기 같은 연산 작업을 한 다음 그 결과를 ‘블록’이라는 단위로 저장한다. 연산 작업을 하는 데는 컴퓨터·전기 등 비용이 발생한다.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지급된다. 이 과정을 ‘채굴’이라고 부른다. ‘블록’ 하나를 만들 때 지급하는 비트코인의 양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 역사적으로 반감기가 도래하면 비트코인 가치가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논리는 단순하다. 수요가 일정한데 공급이 줄어드니, 가격이 오르는 흐름이다.
과거 반감기를 살펴보면, 반감기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총 3번의 반감기를 거쳤다. 두 번째 반감기였던 2016년 7월 9일, 66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 1000달러를 돌파해 2017년 12월(1만9666달러)까지 526일 가까운 상승세를 지속했다. 세 번째 반감기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2020년 5월 11일 8825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 2만3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최고점은 2021년 11월 기록한 6만9000달러다.
문제는 고점을 찍은 뒤였다. 고점 이후에는 과열에 따른 큰 폭의 조정 국면이 찾아왔다. 이는 1차부터 3차까지 모두 동일하게 나타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장도 앞선 반감기→고점→조정 국면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다.
요인 2 레버리지 후유증
청산 → 가격 하락 → 청산 악순환
하락장의 기점을 레버리지(차입 기반 투자) 청산 사태로 보는 시선도 있다.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헥스트러스트의 알레시오 콰글리니 최고경영자(CEO)는 “10월 10일 비트코인 급락으로 일어난 190억달러(약 27조8000억원) 레버리지 청산 사태로 전환점이 왔다”며 “이번 조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돼 7만달러대 초반까지 시험받거나 일시적으로 그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는 대표적인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고위험-고수익) 투자 방식이다. 보유 자금보다 훨씬 큰 금액을 투자할 수 있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손실 위험도 극대화된다. 올해는 유독 레버리지 투자 규모가 컸다. 트럼프 행정부가 친암호화폐 정책으로 방향을 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퍼프스(perps)로 불리는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도 유행했다. 거래소가 제공하는 레버리지에 따라 단기간에 초기 투자액의 10배나 20배, 심지어 100배까지도 수익이 가능한 반면 투자 원금을 다 잃을 수도 있는 초위험 파생상품이다. 올해 상승장을 이끌었던 것도 이같은 레버리지 투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쳤다.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191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선물이 강제 청산됐다.
이 같은 레버리지 청산 후유증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창업자 겸 비트마인이머전테크놀러지스 회장은 “10월 10일 발생한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과 시장조성자 손실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하락의 핵심 배경”이라며 “이번 조정을 일시적 가격 조정 국면이 아닌 시장 구조의 균열”로 해석했다. 논리는 단순하다. 청산은 연쇄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투자자가 청산되면 그 물량이 시장에 매도돼 가격을 끌어내린다. 가격 하락은 또 다른 청산으로 이어진다. 악순환의 반복인 셈이다. 11월에도 일일 10억달러 규모 청산이 지속되는 배경이다.
요인 3 트럼프 레임덕 우려
가상자산 친화 정책 불확실성
정치적 요인도 병존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강세장 핵심 요인은 ‘트럼프 효과’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후 가상자산 법·제도를 수립해왔다. 대표적인 게 내년 시행을 앞둔 지니어스 액트(스테이블코인 법안)다. 문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레임덕(조기 권력 누수)’ 우려를 마주했단 점이다.
11월 4일 펼쳐진 뉴욕, 버지니아, 뉴저지 등 지방선거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공화당이 치른 선거 중 가장 큰 패배였다. 뉴저지·버지니아 등 민주당 강세 지역뿐 아니라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합주에서도 민주당이 예상보다 큰 승리를 거뒀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공화당의 충격적인 선거 패배 이후, 당내 인사들이 트럼프와 일정한 거리를 두며 ‘포스트 트럼프 시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지율 하락도 심상찮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당시 지지율 47%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집권 2기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간선거 전후 레임덕이 가시화될 가능성을 점친다. 양현경 iM증권 애널리스트는 “1982년 레이건 행정부부터 바이든 행정부까지 역대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하원을 장악한 사례는 2002년 한 차례밖에 없음을 감안한다면,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 우려가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레임덕 우려가 부각되면서 가상자산 정책 방향성의 불확실성이 확대된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에서 차익 실현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인 4 ETF 자금 줄줄이 이탈
비트코인 손 떼는 기관투자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오히려 악재가 된 모습이다. 블룸버그가 11월 24일(현지 시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 중이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즈비트코인트러스트(IBIT)는 11월에만 22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환매했다. 이를 포함한 11월 전체 자금 유출은 35억달러(약 5조1100억원)에 달했다. 마커스 틸렌(Marcus Thielen) 10X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규 자금 배분을 중단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한 비트코인이 버티거나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 시세에 직결된다. 씨티리서치는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출입과 비트코인의 가격 동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평균 10억달러가 인출될 때마다 가격이 약 3.4%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그동안은 비트코인 ETF가 기관투자자 자금을 유입해 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지만, 유출 국면에선 오히려 단기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는 의미다. 린 트란(Linh Tran) 엑스에스닷컴(XS.com)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린 원동력이었지만, 기관 자금 흐름이 지속적 유출로 전환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당분간 기관투자자의 ETF 자금 유출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복합적인 악재가 워낙 많은 탓이다. 실제 가상자산 투자 심리는 ‘극도의 공포’ 상태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알터너티브닷미(alternative.me)의 공포탐욕지수는 11월 26일 기준 15포인트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한다.
요인 5강달러 전환 움직임
포트폴리오 위험자산 축소
달러 강세 전환 가능성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요인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와 디커플링(탈동조화) 구조여서다. 지금까지는 달러 강세는 곧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양현경 iM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 환경하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구조적으로 약세 압력이 커진다”며 “포트폴리오 위험 축소(De-risking)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뿐 아니라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도 압력이 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약달러 기조를 보이던 달러는 2026년을 기점으로 강달러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관세 협상 과정에서 유럽연합(EU)과 일본, 한국 등이 막대한 미국 내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미국 내 투자 확대는 달러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향 직접 투자 증가로 달러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인공지능(AI) 경쟁력이 압도적이란 점도 달러 강세 전환을 점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단 의미다. 최근 달러인덱스 지표도 조금씩 회복세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11월 25일 기준 99.6포인트다. 지난 9월 96포인트까지 떨어진 뒤 상승 국면이다.
2026년 코인 시장 전망은
“낙폭 뒤 기회”…클래리티 법안 주목
전문가들은 2026년 코인 시장이 과거처럼 급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안정화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적으론 조정장이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회복한 뒤 점차 우상향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오태민 한양대 비트코인화폐철학과 겸임교수는 “2026년 가상자산 시장은 단순한 사이클 패턴보다는 거시경제 흐름이나 정부의 규제·제도 변화 같은 외부 요인들이 시장 방향을 크게 바꾸는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며 “과거처럼 폭등과 폭락이 이어지기보다는 상승폭과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자금 유입이 작용하는 안정화 국면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오 교수는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50% 이상 폭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최대 30% 내외의 조정이 현실적이라고 봤다. 8만5000~9만1000달러 구간에서 하락이 멈출 수 있다는 것. 물론 순간적으로 40% 하락하며 7만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 오히려 과감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오 교수 예측의 바탕에는 ‘클래리티 법안’이 있다. 미국 하원이 지난 7월 통과시켜 상원 심의 중인 클래리티 법안이 내년 초 통과하면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의 ‘탈중앙화’ 개념을 법적으로 정의하며 이에 부합하는 가상자산을 증권이 아닌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한다. 법안이 통과하면 가상자산의 법적 명확성이 갖춰져 디지털자산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클래리티 법안 통과가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룬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클래리티 법안이 제도적 틀을 마련한다면 내년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은 14만~15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클래리티 법안 기대감이 선반영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현경 iM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미국 하원에서 크립토 관련 3대 법안이 통과된 이후, 시장 일부에서는 법안의 영향력을 미리 반영한 움직임이 있었다”며 “시장에선 이제 클래리티 법안 이상의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확대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지만, 그만큼 투자를 지속하는 이들도 많다는 설명이다.
코빗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하버드대 기금운용사는 이번 조정장에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3배로 늘렸다. 또 약 4억달러 규모의 ETF에 투자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번 하락장에 실물자산(RWA)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사업을 본격화하며, 토큰화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아부다비 투자위원회(ADIC)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 수량을 전 분기 대비 3배 가까이 늘렸다. 과거에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가 주도했지만, 지금은 장기 전략을 지닌 참여자가 늘고 있다.
긍정적 전망은 또 있다. 글로벌 투자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최고재무관리자(CFO)인 매튜 시겔은 최근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비트코인 시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증시에 만연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해소되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만큼, 이를 운영하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물량을 쉽게 매도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태민 교수는 “최근 코인 시장의 변화는 단순히 옛 패턴이 반복된다기보다는 시장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는 하락 시 조정 기회로 볼 여지를 제공한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파죽지세로 가격이 치솟으며 지난 10월 초 사상 최고가(12만6000달러)를 갈아치웠지만 약 한 달 만에 30% 가까이 떨어졌다. (연합뉴스)
2026년 코인 투자법은
“비트코인+스테이블·RWA”
혼란스러운 상황,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을 두고도 고민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 투자 전략과 함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뚜렷한 실물자산 토큰화(RWA), 스테이블코인 등 우량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과거와 같은 알트코인 중심의 급등 기대보다는, 안정성과 유동성을 겸비한 자산에 관심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투자처로 떠오르는 배경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문자 그대로 가격이 안정적(Stable)으로 유지될 수 있게 설계된 가상자산(Coin)이다. 달러 등 특정 자산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종류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① 법정화폐 준거형이다. 달러나 미국채, 유로, 엔화처럼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형태다. 테더와 서클이 여기 속한다. ② 상품 준거형이다. 금이나 은, 석유 등 원자재·실물자산을 담보로 하는 구조다. ③ 가상자산 담보형이다. 다른 가상자산과 가치를 연동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RWA 시장도 빠른 성장이 점쳐진다. RWA는 부동산, 채권, 미술품 등 실물 기반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한 디지털자산을 뜻한다. 2026년이면 현재보다 최대 5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알트코인에 대한 접근은 보다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지난해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주요 알트코인들은 올해 들어 대부분 급락세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상당수는 여전히 고점 대비 60~70% 가까이 하락한 뒤 회복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일부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은 펀더멘털이 명확한 종목 외에는 섣부른 접근을 피해야 한다”고 선을 긋는다.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비트코인 낙수효과(비트코인이 오르면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하는 현상)는 거의 사라졌다”며 “시장에 3000만개가 넘는 알트코인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과잉 공급은 투자자 관심을 분산시키는 요소가 될 뿐이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알트코인은 초단기 차익 실현 수단 외 가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렇다 보니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측면에서는 보수적 접근이 강조된다. 전문가들은 5% 미만 비중의 비트코인 투자 비중이 가장 적합하다고 입을 모은다.
양현경 애널리스트는 “공격적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내 가상자산 비중을 30%까지 가져갈 수 있지만, 보수적인 투자자의 경우 5% 이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태나 애널리스트 역시 “공격적 투자자의 경우 10~20%, 보수적인 투자자는 5% 미만의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가져가면 적절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위험성이 크긴 하지만, 기대수익률이 높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면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가 크게 개선되는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창원 기자 choi.changwon@mk.co.kr, 조동현 기자 cho.donghyu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7호 (2025.12.03~12.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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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예외다. 업토버 효과가 사라지면서 연말 상승장을 의미하는 ‘산타 랠리’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상승 추세는 이어지더라도 당분간 조정 국면을 벗어나기 릴게임갓 어렵다”고 내다본다. 2018년 암호화폐 폭락 사태를 예견한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은 5만8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비트코인 20만달러는 2029년 3분기에나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분위기도 우울하다. 이른바 인간 지표로 불리는 ‘큰손’들도 물량을 내던지고 있다. 베스트셀러 도서 바다이야기오리지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최근 222만달러(약 33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 100만달러(약 14억7200만원)까지 갈 것이라고 예측했을 뿐 아니라, 매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행보도 비슷하다. 블랙록과 바다신2다운로드 캐피털인터내셔널, 뱅가드 등은 3분기 말 기준 스트래티지(MSTR) 지분을 각각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 넘게 매도했다. JP모건 등도 5억달러(약 7400억원)를 처분했다.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DAT(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 원인을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온 탓으로 분석한다. 주요 바다신2릴게임 요인과 전망을 살펴봤다.
요인 1반감기 사이클 종점
반감기 → 최고점 → 조정 패턴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조정 국면을 맞이할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반감기 이후 최고점을 찍은 뒤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양현경 iM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사이클 측면에서 ‘조정 국면 황금성슬롯 진입에 대한 내러티브’가 확산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통상 반감기 이후 1년~1년 6개월 사이 최고점을 경신한다.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반감기는 지난해 4월 20일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연산과 채굴을 통해 시장에 공급된다. 방법은 단순하다. 일종의 암호 풀기 같은 연산 작업을 한 다음 그 결과를 ‘블록’이라는 단위로 저장한다. 연산 작업을 하는 데는 컴퓨터·전기 등 비용이 발생한다.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지급된다. 이 과정을 ‘채굴’이라고 부른다. ‘블록’ 하나를 만들 때 지급하는 비트코인의 양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 역사적으로 반감기가 도래하면 비트코인 가치가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논리는 단순하다. 수요가 일정한데 공급이 줄어드니, 가격이 오르는 흐름이다.
과거 반감기를 살펴보면, 반감기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총 3번의 반감기를 거쳤다. 두 번째 반감기였던 2016년 7월 9일, 66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 1000달러를 돌파해 2017년 12월(1만9666달러)까지 526일 가까운 상승세를 지속했다. 세 번째 반감기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2020년 5월 11일 8825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 2만3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최고점은 2021년 11월 기록한 6만9000달러다.
문제는 고점을 찍은 뒤였다. 고점 이후에는 과열에 따른 큰 폭의 조정 국면이 찾아왔다. 이는 1차부터 3차까지 모두 동일하게 나타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장도 앞선 반감기→고점→조정 국면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다.
요인 2 레버리지 후유증
청산 → 가격 하락 → 청산 악순환
하락장의 기점을 레버리지(차입 기반 투자) 청산 사태로 보는 시선도 있다.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헥스트러스트의 알레시오 콰글리니 최고경영자(CEO)는 “10월 10일 비트코인 급락으로 일어난 190억달러(약 27조8000억원) 레버리지 청산 사태로 전환점이 왔다”며 “이번 조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돼 7만달러대 초반까지 시험받거나 일시적으로 그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는 대표적인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고위험-고수익) 투자 방식이다. 보유 자금보다 훨씬 큰 금액을 투자할 수 있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손실 위험도 극대화된다. 올해는 유독 레버리지 투자 규모가 컸다. 트럼프 행정부가 친암호화폐 정책으로 방향을 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퍼프스(perps)로 불리는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도 유행했다. 거래소가 제공하는 레버리지에 따라 단기간에 초기 투자액의 10배나 20배, 심지어 100배까지도 수익이 가능한 반면 투자 원금을 다 잃을 수도 있는 초위험 파생상품이다. 올해 상승장을 이끌었던 것도 이같은 레버리지 투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쳤다.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191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선물이 강제 청산됐다.
이 같은 레버리지 청산 후유증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창업자 겸 비트마인이머전테크놀러지스 회장은 “10월 10일 발생한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과 시장조성자 손실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하락의 핵심 배경”이라며 “이번 조정을 일시적 가격 조정 국면이 아닌 시장 구조의 균열”로 해석했다. 논리는 단순하다. 청산은 연쇄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투자자가 청산되면 그 물량이 시장에 매도돼 가격을 끌어내린다. 가격 하락은 또 다른 청산으로 이어진다. 악순환의 반복인 셈이다. 11월에도 일일 10억달러 규모 청산이 지속되는 배경이다.
요인 3 트럼프 레임덕 우려
가상자산 친화 정책 불확실성
정치적 요인도 병존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강세장 핵심 요인은 ‘트럼프 효과’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후 가상자산 법·제도를 수립해왔다. 대표적인 게 내년 시행을 앞둔 지니어스 액트(스테이블코인 법안)다. 문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레임덕(조기 권력 누수)’ 우려를 마주했단 점이다.
11월 4일 펼쳐진 뉴욕, 버지니아, 뉴저지 등 지방선거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공화당이 치른 선거 중 가장 큰 패배였다. 뉴저지·버지니아 등 민주당 강세 지역뿐 아니라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합주에서도 민주당이 예상보다 큰 승리를 거뒀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공화당의 충격적인 선거 패배 이후, 당내 인사들이 트럼프와 일정한 거리를 두며 ‘포스트 트럼프 시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지율 하락도 심상찮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당시 지지율 47%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집권 2기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간선거 전후 레임덕이 가시화될 가능성을 점친다. 양현경 iM증권 애널리스트는 “1982년 레이건 행정부부터 바이든 행정부까지 역대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하원을 장악한 사례는 2002년 한 차례밖에 없음을 감안한다면,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 우려가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레임덕 우려가 부각되면서 가상자산 정책 방향성의 불확실성이 확대된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에서 차익 실현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인 4 ETF 자금 줄줄이 이탈
비트코인 손 떼는 기관투자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오히려 악재가 된 모습이다. 블룸버그가 11월 24일(현지 시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 중이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즈비트코인트러스트(IBIT)는 11월에만 22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환매했다. 이를 포함한 11월 전체 자금 유출은 35억달러(약 5조1100억원)에 달했다. 마커스 틸렌(Marcus Thielen) 10X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규 자금 배분을 중단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한 비트코인이 버티거나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 시세에 직결된다. 씨티리서치는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출입과 비트코인의 가격 동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평균 10억달러가 인출될 때마다 가격이 약 3.4%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그동안은 비트코인 ETF가 기관투자자 자금을 유입해 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지만, 유출 국면에선 오히려 단기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는 의미다. 린 트란(Linh Tran) 엑스에스닷컴(XS.com)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린 원동력이었지만, 기관 자금 흐름이 지속적 유출로 전환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당분간 기관투자자의 ETF 자금 유출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복합적인 악재가 워낙 많은 탓이다. 실제 가상자산 투자 심리는 ‘극도의 공포’ 상태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알터너티브닷미(alternative.me)의 공포탐욕지수는 11월 26일 기준 15포인트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한다.
요인 5강달러 전환 움직임
포트폴리오 위험자산 축소
달러 강세 전환 가능성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요인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와 디커플링(탈동조화) 구조여서다. 지금까지는 달러 강세는 곧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양현경 iM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 환경하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구조적으로 약세 압력이 커진다”며 “포트폴리오 위험 축소(De-risking)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뿐 아니라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도 압력이 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약달러 기조를 보이던 달러는 2026년을 기점으로 강달러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관세 협상 과정에서 유럽연합(EU)과 일본, 한국 등이 막대한 미국 내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미국 내 투자 확대는 달러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향 직접 투자 증가로 달러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인공지능(AI) 경쟁력이 압도적이란 점도 달러 강세 전환을 점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단 의미다. 최근 달러인덱스 지표도 조금씩 회복세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11월 25일 기준 99.6포인트다. 지난 9월 96포인트까지 떨어진 뒤 상승 국면이다.
2026년 코인 시장 전망은
“낙폭 뒤 기회”…클래리티 법안 주목
전문가들은 2026년 코인 시장이 과거처럼 급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안정화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적으론 조정장이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회복한 뒤 점차 우상향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오태민 한양대 비트코인화폐철학과 겸임교수는 “2026년 가상자산 시장은 단순한 사이클 패턴보다는 거시경제 흐름이나 정부의 규제·제도 변화 같은 외부 요인들이 시장 방향을 크게 바꾸는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며 “과거처럼 폭등과 폭락이 이어지기보다는 상승폭과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자금 유입이 작용하는 안정화 국면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오 교수는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50% 이상 폭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최대 30% 내외의 조정이 현실적이라고 봤다. 8만5000~9만1000달러 구간에서 하락이 멈출 수 있다는 것. 물론 순간적으로 40% 하락하며 7만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 오히려 과감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오 교수 예측의 바탕에는 ‘클래리티 법안’이 있다. 미국 하원이 지난 7월 통과시켜 상원 심의 중인 클래리티 법안이 내년 초 통과하면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의 ‘탈중앙화’ 개념을 법적으로 정의하며 이에 부합하는 가상자산을 증권이 아닌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한다. 법안이 통과하면 가상자산의 법적 명확성이 갖춰져 디지털자산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클래리티 법안 통과가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룬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클래리티 법안이 제도적 틀을 마련한다면 내년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은 14만~15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클래리티 법안 기대감이 선반영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현경 iM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미국 하원에서 크립토 관련 3대 법안이 통과된 이후, 시장 일부에서는 법안의 영향력을 미리 반영한 움직임이 있었다”며 “시장에선 이제 클래리티 법안 이상의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확대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지만, 그만큼 투자를 지속하는 이들도 많다는 설명이다.
코빗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하버드대 기금운용사는 이번 조정장에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3배로 늘렸다. 또 약 4억달러 규모의 ETF에 투자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번 하락장에 실물자산(RWA)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사업을 본격화하며, 토큰화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아부다비 투자위원회(ADIC)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 수량을 전 분기 대비 3배 가까이 늘렸다. 과거에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가 주도했지만, 지금은 장기 전략을 지닌 참여자가 늘고 있다.
긍정적 전망은 또 있다. 글로벌 투자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최고재무관리자(CFO)인 매튜 시겔은 최근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비트코인 시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증시에 만연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해소되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만큼, 이를 운영하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물량을 쉽게 매도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오태민 교수는 “최근 코인 시장의 변화는 단순히 옛 패턴이 반복된다기보다는 시장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는 하락 시 조정 기회로 볼 여지를 제공한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파죽지세로 가격이 치솟으며 지난 10월 초 사상 최고가(12만6000달러)를 갈아치웠지만 약 한 달 만에 30% 가까이 떨어졌다. (연합뉴스)
2026년 코인 투자법은
“비트코인+스테이블·RWA”
혼란스러운 상황,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을 두고도 고민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 투자 전략과 함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뚜렷한 실물자산 토큰화(RWA), 스테이블코인 등 우량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과거와 같은 알트코인 중심의 급등 기대보다는, 안정성과 유동성을 겸비한 자산에 관심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투자처로 떠오르는 배경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문자 그대로 가격이 안정적(Stable)으로 유지될 수 있게 설계된 가상자산(Coin)이다. 달러 등 특정 자산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종류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① 법정화폐 준거형이다. 달러나 미국채, 유로, 엔화처럼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형태다. 테더와 서클이 여기 속한다. ② 상품 준거형이다. 금이나 은, 석유 등 원자재·실물자산을 담보로 하는 구조다. ③ 가상자산 담보형이다. 다른 가상자산과 가치를 연동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RWA 시장도 빠른 성장이 점쳐진다. RWA는 부동산, 채권, 미술품 등 실물 기반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한 디지털자산을 뜻한다. 2026년이면 현재보다 최대 5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알트코인에 대한 접근은 보다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지난해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주요 알트코인들은 올해 들어 대부분 급락세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상당수는 여전히 고점 대비 60~70% 가까이 하락한 뒤 회복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일부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은 펀더멘털이 명확한 종목 외에는 섣부른 접근을 피해야 한다”고 선을 긋는다.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비트코인 낙수효과(비트코인이 오르면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하는 현상)는 거의 사라졌다”며 “시장에 3000만개가 넘는 알트코인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과잉 공급은 투자자 관심을 분산시키는 요소가 될 뿐이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알트코인은 초단기 차익 실현 수단 외 가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렇다 보니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측면에서는 보수적 접근이 강조된다. 전문가들은 5% 미만 비중의 비트코인 투자 비중이 가장 적합하다고 입을 모은다.
양현경 애널리스트는 “공격적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내 가상자산 비중을 30%까지 가져갈 수 있지만, 보수적인 투자자의 경우 5% 이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태나 애널리스트 역시 “공격적 투자자의 경우 10~20%, 보수적인 투자자는 5% 미만의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가져가면 적절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위험성이 크긴 하지만, 기대수익률이 높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면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가 크게 개선되는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창원 기자 choi.changwon@mk.co.kr, 조동현 기자 cho.donghyu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7호 (2025.12.03~12.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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