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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퇴행과 역류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 시간”이라고 깎아내렸다. 현실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다. 전임 정부 2년 7개월에 꼭 들어맞는 말을 억지로 갖다 붙였다. 남 얘기하듯 자기 얘기를 하는 격이다. 무도한 계엄이 초래한 극심한 혼란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성이 없었다. 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르며 민심을 짓밟으려던 주동자와 추종세력도 언급하지 않았다. 오로지 집권여당의 잘못을 들추려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 정상화를 위해 힘을 합친 고된 과정을 폄하했다. 내 여성소자본창업 란 프레임에 반발하면서도 국민 눈높이를 외면하는 국민의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표리부동, 양두구육의 국정운영을 멈춰야 한다”며 “손에 든 망치를 내려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겨냥했지만 별반 울림도 감동도 없다. “선동과 협박의 정치를 중단하고 국민을 위한 상식의 정치 외환은행 대출 로 돌아오라”는 지적에 얼마나 수긍할 수 있을까. 선동을 일삼고 상식을 무시하기는 국민의힘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극우진영의 선봉을 자처하는 전한길에게 중진의원이 90도로 인사하고, 장동혁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파멸의 절벽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는 것”이라고 집권여당을 비판하기에는 국민의힘 처지가 더 위 공유형모기지론 태로워 보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연설에서 내란을 26차례 외쳤다. 협치는커녕 국민의힘을 철저하게 무시했다. 소수야당이 살려면 대안정당 면모를 제대로 보여야 한다. 민주당에 마음을 주지 않는 중도층이 납득할 만해야 한다. 검찰개혁이 한창인데도 국민의힘이 무엇을 주장하는지 국민들은 알지 못한다. 국익과 직결된 외교안보 이슈, 진급일 무너진 일상을 회복할 민생 현안에 대해서도 해법을 내놓고 평가받아야 한다. TK 정당으로 쪼그라들어도 상관없다며 극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구태에서 언제 벗어날 건가. ‘윤 어게인’을 떨쳐내는 성찰과 자성 말고도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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