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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동안 남자들은 모락모락 둬. 분명히 지만LG에너지솔루션이 약 6조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계약을 따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수주 단비’다. 계약 상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K배터리의 북미 ESS 시장 공략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년간 5조9442억원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25조6196억원) 대비 23.2%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총 계약 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이에 해당하는 추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에 따라 계약 상대 등 상세 내용STX 엔진 주식
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공급 물량은 약 50GWh(기가와트시)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 기준 북미에서 50GWh가 넘는 ESS 수주 잔고를 확보했는데, 이번 계약으로 수주 잔고가 100GWh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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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K배터리의 대안…북미 ESS 공략 본격화될 듯
업계는 고객사를 테슬라로 추정한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관세 영향으로 중국이 아닌 미국 내 기업 중 LFP 배터리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ESS용 LFP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장황금성잭팟
악하고 있었으나, K배터리가 대중 관세의 ‘반사이익’을 누리게 된 것이다.

미국이 수입하는 중국산 ESS 배터리에는 총 40.9%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58.4%까지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중국산 LFP 배터리 가격은 지난해 약 73달러에서 내년에는 87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다. 미국 내 생산주식시장공황
거점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LFP 예상 가격이 85~90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이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 ESS용 LFP를 현지에서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지난 5월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연말까지 17GWh, 내년 말까지오션파라다이스 게임
30GWh 이상의 현지 생산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부터 현지 생산물량 출하가 본격화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큰 폭의 ESS 매출 증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성장 둔화 속 ESS는 배터리 업체들의 돌파구로 꼽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맞물려 ESS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23년 185GWh에서 2035년 618GWh 규모로 연평균 10.6%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즘으로 실적 위기를 맞은 배터리 업체들에 ESS는 대안이 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장”이라며 “특히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 장벽을 강화함에 따라 K배터리가 북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