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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깜박였다. 여태 해 있는 정. 왔음을충남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당진시 송산면의 한 돼지농장 앞. 출입을 막는 푯말에 ‘긴급방역 이동통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충남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2주 가까이 지났다. 지역 양돈농가는 출하가 지연돼 발을 구르고 지방자치단체에선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이 자리한 당진시 송산면과 거점 세척·소독 시설이 있는 합덕읍 일대를 3일 찾았다.
◆논 많은 평야지에 차량 이동량 많아=송산면 초입에 들어서니 탁 트인 논이 가장 모바일바다이야기 먼저 시야에 들어왔다. 나무가 듬성듬성 자란 야산이 눈에 띄었지만 야생멧돼지가 서식하기엔 어려워 보였다. 이어 찾은 ASF 발생 농장 입구는 을씨년스러웠다. 빨간색 ‘이동통제’ 문구가 쓰인 표지판은 그 자체로 삼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도심과 동떨어진 곳이라 통행량이 적을 것 같았지만 오산이었다. 축산 차량과 일반 차량이 발생농가 옆 2 사이다쿨 차선 도로에서 뒤섞일 만한 조건이었다. 한 마을 주민은 “인근에 제철소가 있어 출퇴근 시간이면 꽤 붐빈다”면서 “생각보다 외지 차량이 많이 드나든다”고 전했다.
◆발생 원인 놓고 의견 분분=ASF 발생 원인을 놓고선 의견이 분분했다. 당진시 축산과 관계자는 “해당 농장에 출입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농장주의 출입국 이력을 파악한 결과 6개월 바다이야기사이트 이내 외국으로 나간 사람은 없었다”면서 “사람·야생멧돼지로 인한 전파가 아니라면 차량에 따른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추정했다.
서해안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야생조류가 지목되기도 했다. 송산면에 사는 한 주민은 “이 지역은 야생멧돼지가 없다고 하더라도 가까운 면천면에는 자주 출몰한다”면서 “겨울철새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마토통기계 야생동물 사체를 먹고 이곳저곳 옮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허술한 농장 방역도 도마 위에 올랐다. 충남도와 당진시에 따르면 발생농가는 일부 축산 차량에 위성항법장치(GPS)를 달지 않았고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도 꺼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덕읍의 릴게임추천 한 도로에서 가축을 실은 트럭 2대가 연이어 달리고 있다. 차량 뒷쪽에선 동물의 분뇨로 추정되는 액체가 흘러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축산차량서 분변 새기도=당진시는 합덕읍·신평면 두곳에 거점 세척·소독 시설을 뒀다. 관련 법규에 따라 분뇨차·사료차·출하차를 포함한 축산 관련 차량은 반드시 세척·소독 시설을 통과한 뒤 이를 입증하는 확인필증을 농가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 차량은 이 시설을 경유할 의무가 없다. 대한수의사회 양돈수의사회 관계자는 “축산 차량만 소독한다면 방역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일반 차량까지 소독하도록 방역지침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덕읍 거점 세척·소독 시설 주변에선 다른 시·군으로 향하는 소·돼지 출하차량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오르막길에서 한 차량을 따라가던 중 차량 뒷부분에서 가축분뇨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흘러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살펴보면 가축운송업자는 차량에 분뇨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바닥재·가림막을 구비하고 분뇨가 차 밖으로 흘러내렸을 때는 이를 제거하고 소독까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가는 출하지연으로 발동동=당진지역 양돈농가는 장기간 출하를 못해 발을 굴렀다. 정부가 정한 방역대 안에 있다면 병 발생 후 1∼2주는 출하를 중단해야 해서다. 한 농가는 “11월25일 우리지역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후 10일 만에야 출하를 재개할 수 있었다”면서 “당초 11월말 180마리를 출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손해가 막심하다”고 했다. 그는 “출하가 막히면 사료값이 더 들고 정상 체중을 넘긴 돼지가 속출해 제값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서 “정부에서 신속하게 보상에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1호 사례 이후 추가 확진 농장이 없어 한숨을 돌렸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는 “도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예찰활동을 펼치는데 ASF가 퍼질 기미는 보이지 않아 12월 첫번째 주말을 기점으로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
충남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2주 가까이 지났다. 지역 양돈농가는 출하가 지연돼 발을 구르고 지방자치단체에선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이 자리한 당진시 송산면과 거점 세척·소독 시설이 있는 합덕읍 일대를 3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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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동떨어진 곳이라 통행량이 적을 것 같았지만 오산이었다. 축산 차량과 일반 차량이 발생농가 옆 2 사이다쿨 차선 도로에서 뒤섞일 만한 조건이었다. 한 마을 주민은 “인근에 제철소가 있어 출퇴근 시간이면 꽤 붐빈다”면서 “생각보다 외지 차량이 많이 드나든다”고 전했다.
◆발생 원인 놓고 의견 분분=ASF 발생 원인을 놓고선 의견이 분분했다. 당진시 축산과 관계자는 “해당 농장에 출입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농장주의 출입국 이력을 파악한 결과 6개월 바다이야기사이트 이내 외국으로 나간 사람은 없었다”면서 “사람·야생멧돼지로 인한 전파가 아니라면 차량에 따른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추정했다.
서해안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야생조류가 지목되기도 했다. 송산면에 사는 한 주민은 “이 지역은 야생멧돼지가 없다고 하더라도 가까운 면천면에는 자주 출몰한다”면서 “겨울철새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마토통기계 야생동물 사체를 먹고 이곳저곳 옮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허술한 농장 방역도 도마 위에 올랐다. 충남도와 당진시에 따르면 발생농가는 일부 축산 차량에 위성항법장치(GPS)를 달지 않았고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도 꺼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덕읍의 릴게임추천 한 도로에서 가축을 실은 트럭 2대가 연이어 달리고 있다. 차량 뒷쪽에선 동물의 분뇨로 추정되는 액체가 흘러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축산차량서 분변 새기도=당진시는 합덕읍·신평면 두곳에 거점 세척·소독 시설을 뒀다. 관련 법규에 따라 분뇨차·사료차·출하차를 포함한 축산 관련 차량은 반드시 세척·소독 시설을 통과한 뒤 이를 입증하는 확인필증을 농가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 차량은 이 시설을 경유할 의무가 없다. 대한수의사회 양돈수의사회 관계자는 “축산 차량만 소독한다면 방역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일반 차량까지 소독하도록 방역지침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덕읍 거점 세척·소독 시설 주변에선 다른 시·군으로 향하는 소·돼지 출하차량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오르막길에서 한 차량을 따라가던 중 차량 뒷부분에서 가축분뇨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흘러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살펴보면 가축운송업자는 차량에 분뇨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바닥재·가림막을 구비하고 분뇨가 차 밖으로 흘러내렸을 때는 이를 제거하고 소독까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가는 출하지연으로 발동동=당진지역 양돈농가는 장기간 출하를 못해 발을 굴렀다. 정부가 정한 방역대 안에 있다면 병 발생 후 1∼2주는 출하를 중단해야 해서다. 한 농가는 “11월25일 우리지역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후 10일 만에야 출하를 재개할 수 있었다”면서 “당초 11월말 180마리를 출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손해가 막심하다”고 했다. 그는 “출하가 막히면 사료값이 더 들고 정상 체중을 넘긴 돼지가 속출해 제값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서 “정부에서 신속하게 보상에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1호 사례 이후 추가 확진 농장이 없어 한숨을 돌렸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 관계자는 “도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예찰활동을 펼치는데 ASF가 퍼질 기미는 보이지 않아 12월 첫번째 주말을 기점으로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자 admin@no1reelsi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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