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역대 장 마감 기준 최고치인 3407.31으로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


코스피가 3400선 위에서 정규장을 마치며 4거래일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5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3420.23이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확대계획을 공식 철회한 게 호재가 됐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당의 입장 등을 고려슬롯
해 (세법상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 부총리의 발언이 증시에 기대감을 불어넣어줬다"며 "세제 개편안 공개 이후 정부의 증시부양 의지에 제기된 의구심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개인이 1382억원어치, 기관이 136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은국내펀드
266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유통이 3%대, 의료정밀이 2%대, 금융이 1%대 강세였다. 전기전자·건설·화학·보험·음식료담배·부동산·금속·비금속은 강보합을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운송창고는 2%대, 기계장비·오락문화는 1%대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섬유의류·제약·전기가스·통신·일반오공 주식
서비스·IT서비스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대 상승, KB금융이 강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는 4%대, 현대차는 3%대, HD현대중공업은 2%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대 낙폭을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에 그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차트연구소
초반 정책 되돌림 기대와 반도체 붐으로 코스피가 3400을 돌파했지만, 반도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수출주에 관세 우려가 불거지며 혼조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코스피가 경계감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추가 상승동력은 관세협상의 진전과 다음달부터 발표될무료충전바다이야기
3분기 기업실적에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0.66%) 오른 852.6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37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79억원어치, 기관은 37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가 2%대, 비금속·전기전자·건설이 1%대 강세였다. 제조·유통·종이목재·의료정밀·화학·제약·금융·음식료담배는·일반서비스·기타제조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대로 통신·섬유의류는 1%대 약세를 보였다. 금속·운송장비·오락문화·IT서비스·운송창고·출판매체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레인보우로보틱스가 1%대 상승, 에코프로가 강보합을 기록했다. 파마리서치는 2%대, 삼천당제약·에이비엘바이오·HLB는 1%대 하락, 펩트론·리가켐바이오는 약보합, 알테오젠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