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로 변한 안동 남후농공단지 공장' (안동=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31일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 한 공장 건물이 산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남겨져 있다. 안동시는 이날 남후농공단지 산불 피해 대책위원회 임시사무실에서 1차 '산불 피해기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2025.3.31 psjpsj@yna.co.kr


(안동=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경북 북동부를 휩쓴 산불은 안동을 기반으로 한 농공단지를 폐허로 만들었다.
31일 오전, 안동시 남후면 남후농공단지.
산불은 지난 28일 꺼졌지만 이 일대는 여전히 화재가 진행 중인 듯했다.
뿌연 연기가 시야를 가렸고 마스크 없이 1금융권대출상담사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들 정도로 메케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공장 건물은 화마에 속수무책으로 녹아내렸다.
사실상 남아있는 게 없어 이 공장이 무슨 공장이었는지조차 짐작하기 어려웠다.



'폐허로 변한 안동 남후농공단지 중도해지 공장' (안동=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31일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 한 공장 건물이 산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남겨져 있다. 안동시는 이날 남후농공단지 산불 피해 대책위원회 임시사무실에서 1차 '산불 피해기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2025.3.31 psjpsj@yna.co.kr


sh국민임대한 철근 가공 공장의 대표는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눈물을 글썽이며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양했다.
직원은 재발화를 방지하기 위해 바닥을 덮은 분진 가루를 걷어내느라 연신 물을 뿌렸다.
이 직원은 "공장 재가동까지 아무리 빨라도 3개월은 걸릴 것 같다"며 "불에 그을리기만 한 건물들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 매매잔금대출 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또 "전기가 아직 들어오지 않아서 불에 안 탄 기계가 작동을 할 수 있는지도 확인 못 하고 있다"며 "최소 몇백만원에서 최대 몇억원씩 하는 것들"이라고 했다.
인근 한우 사료 생산 공장에는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었다. 남겨진 사료에 불이 붙은 것이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급히 불 비씨카드모집인 씨를 잡았지만 이미 연기는 사방으로 퍼져 시야를 가렸다.



'여전히 남은 불씨' (안동=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31일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가 산불로 피해를 본 가운데 한 공장에 있는 사료 등이 여전히 불에 타고 있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2025.3.31 psjpsj@yna.co.kr


공장이 사실상 전소된 곳은 인적이 없어 말 그대로 폐허나 다름없었다.
사무실에는 널브러진 서류와 자재만 남아 다급했던 대피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
'안전제일'이라는 문구가 적힌 구조물은 검게 그을린 채 남겨져 문구의 의미가 무색할 지경이었다.
당시 화재 상황을 목격했다는 한 근로자는 "불씨가 튀어 포탄처럼 날아 다니면서 순식간에 여기저기 불이 붙었고 PVC(폴리염화비닐) 공장 등에서 유독가스가 퍼져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여름 장마가 오기 전 철거와 보수 공사가 마무리 되어야 할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폐허로 변한 안동 남후농공단지 공장' (안동=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31일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 한 공장 건물이 산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남겨져 있다. 안동시는 이날 남후농공단지 산불 피해 대책위원회 임시사무실에서 1차 '산불 피해기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2025.3.31 psjpsj@yna.co.kr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시작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24일 안동시 일대로 번졌고 남후농공단지는 다음날 큰 피해를 입었다.
안동시는 남후농공단지 내 공장 43곳 중 10곳이 전소됐고 3곳은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풍산농공단지와 남선농공단지는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시는 이날 남후농공단지 산불 피해 대책위원회 임시사무실인 남안동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1차 산불 피해기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했다.
시는 사업주 및 근로자에게 각종 지원과 고용 안정 등을 위한 상담을 실시했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경제진흥원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처참하게 변한 안동 남후농공단지' (안동=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31일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 한 공장 건물과 자재들이 산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남겨져 있다. 안동시는 이날 남후농공단지 산불 피해 대책위원회 임시사무실에서 1차 '산불 피해기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2025.3.31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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